주호영 “새 비대위원장 안 맡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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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세신강 작성일22-09-06 12:01 조회3,4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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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법원의 가처분으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가 정지됐던 주호영 의원이 재구성되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6일 밝혔다.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아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 등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됐다’며 비대위로 전환했다. 지난달 9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고, 국민의힘은 비대위 전환에 따라 최고위가 해산됐으며 이 대표도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 대표는 서울남부지법에 ‘주호영 비대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했고, 지난달 26일 서울남부지법은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주 의원의 비대위원장 직무를 정지시켰다. 법원은 이 대표의 직무 정지와 일부 최고위원들의 사퇴 의사 표명만으로는 최고위 기능이 상실됐다고 볼 수 없고, 국민의힘 당헌상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봤다.국민의힘은 법원 결정에 사실상 불복해 지난달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를 다시 만들기로 결의하고, 이달 5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비대위 재구성 절차를 진행했다. 주 의원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5일 전원 사퇴했으나, 이는 비대위 재구성을 위한 형식적인 것이었고, 주 의원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오는 8일 비대위가 재출범하면 다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었다.그러나 주 의원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어쨌든 직무 집행이 정지되고 그것이 본안 판결이나 확정 판결이 아니라 하더라도 출범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된 비대위는 새로 출범하는 의견이 맞는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새 기분으로 출범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주 의원은 이어서 “저희들은 (법원이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이 승복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서 이의 신청을 했지만, 어쨌든 판결의 취지에 따라 저의 직무 집행은 정지됐고, 같은 논리라면 나머지 비대위원들에 대해서도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드렸다”고 했다.다음은 주 의원의 발언과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전문.주호영 의원 안녕하십니까. 지난 며칠간 힌남노 태풍 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마음 졸이시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조속히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저희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저는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씀드렸습니다. 어제부로 전국위원회가 열려서 미비한 혹은 부족한 당헌을 모두 정비해서 새 비대위가 출범하도록 돼 있습니다. 제가 맡았던 비대위원회는 어제부로 모두 사퇴해서 해산이 된 상황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난 비대위가 사람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절차의 문제였기 때문에 그대로 모두가 다시 비대위원회를 맡아서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된다’는 의견도 많이 있었고, ‘어쨌든 직무 집행이 정지되고 그것이 본안 판결이나 확정 판결이 아니라 하더라도 출범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된 비대위는 새로 출범하는 의견이 맞는다’는 의견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새 기분으로 출범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당으로부터 다시 비대위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만, 그런 이유로 제가 맡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저희들은 가처분 인용이 논리에도 맞지 않고 저희들이 승복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서 이의 신청을 했습니다만, 어쨌든 판결의 취지에 따라서 저의 직무 집행은 정지되었고, 또 같은 논리라면 나머지 비대위원들에 대해서도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어제 모두 사퇴하고 해산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에서 훨씬 더 좋은 분을 모시도록 당에 건의드렸고, 그런 이유로 저는 맡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상입니다.기자 새로운 분을 당에 건의하셨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특정해서 건의하셨나요.주 의원 아닙니다. 그것은 당대표 직무대행인 원내대표가 권한을 가진 것이기 때문에, 후임 인선에 관해서 제가 의견을 낸 일은 없습니다.기자 다른 비대위원들도 새 비대위가 꾸려지면 모두 자리를 맡지 않는 것이 맞는다고 보십니까?주 의원 저는 그 점에 관해서는 의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대위원에 생긴 문제 때문에 정지됐던 것이 아니라 절차의 문제였기 때문에, 저는 기 인선됐던 비대위원들에 대해서는 같이 가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것도 새 비대위원장이 선임되시면 그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의 뜻에 따라서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기자 새 비대위원장님은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기 어렵다 해도 어떤 분이 맡으시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 선수라든가.주 의원 제가 의견을 내는 것은 적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당도 잘 알고 국민적 신망도 있는 분, 일반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럴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분을 인선할지는 당대표 권한대행(직무대행)이 의원들이나 당원들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발표될 걸로 예상합니다.기자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말씀하셨던 7일, 8일까지 발표는 어려워지게 되는 건지.주 의원 그것은 직접 여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늦춰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기자 어젯밤에 결단하신 건지 궁금합니다.주 의원 아닙니다. 오랜 시간 고민해왔습니다.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이 떨어지고 난 다음부터 우리 당이 새 비대위원회를 구성하자고 결의를 했고, 그 단계부터 제가 다시 맡는 게 좋은지 안 좋은지를 고민해왔습니다.기자 결심은 어떻게 하게 되신 건가요.주 의원 결심 내용은, 그런 과정을 제가 다 말씀드렸으니까, 그런 판단 하에서 그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기자 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데, 새롭게 비대위 꾸려서 나가야 되는데, 방향성에 대해서라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다선 중진 의원으로서, 당이 바로 서려고 하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될까요.주 의원 저는 우리 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비대위가 운영돼야 하고, 비대위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당의 안정을 조속히 찾고 정식 지도부를 출범시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식 지도부 출범은 마칠 때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그 사이에라도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 보고서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 조치들을 조속히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일을 잘하실 분이 모셔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기자 원외라도 가능하다는 말씀이신가요.주 의원 제가 그 점에 관해서 자세한 의견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기자 맡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이제 앞으로 중진 의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인지.주 의원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당이 되도록 하는 데 제 역할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기자 윤 대통령이랑은 이런 것에 대해서 상의를 하셨거나 그런 건 없나요.주 의원 상의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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