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코스피 입성 또 실패...'신창재 리스크'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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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세신강 작성일22-07-08 22:12 조회3,5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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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 풋옵션 분쟁 지속에 '경영안정성' 부족 평가...일각선 '면피용' 지적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에 부푼 꿈을 꿨지만 또 한번 고배를 마셨다.8일 한국거래소는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교보생명의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한 결과 미승인을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2월 21일 거래소에 상장 예심을 청구하고 6개월 만에 심사를 받았지만 결국 상장이 불발됐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이날 교보생명은 입장문을 내고 "상장 예비심사 단계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어피너티 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의 계속된 몽니는 결국 상장 예비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마침내 회사와 주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모든 책임은 어피니티측에 있으며 더 큰 부메랑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금융지주사의 초석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하루 속히 주주 간 분쟁을 마무리하고 재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건 분명하다"며 "어피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무용한 법적 분쟁으로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앞서 지난해 교보생명은 3년여 만에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며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2대 주주인 어피너티가 지난 2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상대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풋옵션 의무 이행을 요청하는 2차 중재를 신청하면서 시장에서는 또 IPO가 물건너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IPO 추진 절차 중 신 회장과 어피너티의 또 다른 분쟁이 시작되면서 상장 심사 과정에서 '경영 안정성'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하는 회사는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송 등이 없는 '경영 안정성'이 입증돼야 한다.양측은 현재 '풋옵션(특정 조건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 이행 의무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어피너티는 신 회장이 직접 선정한 평가기관을 통해 산출된 공정시장가격(FMV)을 기준으로 풋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반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 ICC가 1차 중재를 통해 '신 회장이 어피니티가 제시한 어떠한 가격으로도 풋옵션을 매수할 의무도 없을뿐더러 손해배상이나 이자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정했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IPO 재도전도 분쟁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추진한 것이라는 점을 앞세웠다.특히 교보생명은 "IPO 추진 과정에서 공정시장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며 "시간끌기 전략으로 선량한 주주와 투자자들에 막대한 피해를 안기는 선택이 하지말라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급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대주주 간 풋옵션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이다.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현재 IPO를 추진할 '적기'라고 강조했지만 대주주 간의 풋옵션 분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소송을 위한) 면피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어피너티 측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주 간 분쟁의 원인을 제공한 신창재 회장의 경영 리스크를 교보생명이 고스란히 떠앉고 있다고 주장했다.어피너티 측은 "시장의 예측대로 교보생명이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주주 개인의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IPO를 추진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사필귀정으로, 교보생명은 진정 대주주 개인의 이익이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신 회장의 위법하고 부당한 다툼으로 인해 장기간 발생한 분쟁의 종국적인 해결과 교보생명의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신 회장의 성실한 의무이행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이날 교보생명은 입장문을 내고 "상장 예비심사 단계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어피너티 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의 계속된 몽니는 결국 상장 예비심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마침내 회사와 주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모든 책임은 어피니티측에 있으며 더 큰 부메랑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금융지주사의 초석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하루 속히 주주 간 분쟁을 마무리하고 재차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건 분명하다"며 "어피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무용한 법적 분쟁으로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앞서 지난해 교보생명은 3년여 만에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며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2대 주주인 어피너티가 지난 2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상대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풋옵션 의무 이행을 요청하는 2차 중재를 신청하면서 시장에서는 또 IPO가 물건너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IPO 추진 절차 중 신 회장과 어피너티의 또 다른 분쟁이 시작되면서 상장 심사 과정에서 '경영 안정성'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하는 회사는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송 등이 없는 '경영 안정성'이 입증돼야 한다.양측은 현재 '풋옵션(특정 조건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 이행 의무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어피너티는 신 회장이 직접 선정한 평가기관을 통해 산출된 공정시장가격(FMV)을 기준으로 풋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반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 ICC가 1차 중재를 통해 '신 회장이 어피니티가 제시한 어떠한 가격으로도 풋옵션을 매수할 의무도 없을뿐더러 손해배상이나 이자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정했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IPO 재도전도 분쟁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추진한 것이라는 점을 앞세웠다.특히 교보생명은 "IPO 추진 과정에서 공정시장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며 "시간끌기 전략으로 선량한 주주와 투자자들에 막대한 피해를 안기는 선택이 하지말라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성급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대주주 간 풋옵션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이다.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현재 IPO를 추진할 '적기'라고 강조했지만 대주주 간의 풋옵션 분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소송을 위한) 면피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어피너티 측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주 간 분쟁의 원인을 제공한 신창재 회장의 경영 리스크를 교보생명이 고스란히 떠앉고 있다고 주장했다.어피너티 측은 "시장의 예측대로 교보생명이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주주 개인의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IPO를 추진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사필귀정으로, 교보생명은 진정 대주주 개인의 이익이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신 회장의 위법하고 부당한 다툼으로 인해 장기간 발생한 분쟁의 종국적인 해결과 교보생명의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신 회장의 성실한 의무이행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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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AP/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 장관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22.07.08.[발리=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으로 취임 후 첫 다자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박 장관은 7일 주최국 인도네시아부터 10여개국과 다양한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특히 '글로벌 중추 국가'(GPS·Global Pivotal State)로서 상호 존중의 중국 관계를 강조하고, 커지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 있어 한미일 간 튼튼한 공조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두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한 리조트에서 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50여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박 장관이 이날 소화한 회담 일정 중 믹타(MIKTA) 협의체 회의(1시간여)를 제외하고 가장 길었다.
[서울=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이날 왕 부장은 "우리는 한중관계 수교 30주년 기념을 위해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박 장관은 "우리 신정부는 한중관계에서 상호존중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쌓으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다가올 미래 30년도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신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 자유와 평화, 법치 수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한중관계도 이런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박 장관은 회담 중 "자유와 평화, 인권수호를 위한 협력", "북한이 대화로 복귀할 수 있는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 등 다소 직관적으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다만 양측은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나토 회의 참여 등 양국 간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대신 왕 부장은 "양국간 서로에 대한 안정적 정책" 등을 강조했고, 박 장관은 "인권과 법치 수호를 위한 협력"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외교 방향성을 내비쳤다.박 장관은 또 8일 G20 회의 참석 후 마지막 일정으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및 하야시 요시사마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3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은 우리 정부 출범 후 한미일 외교장관 간 첫 3자 대면 협의로, 지난 2월 하와이 회담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 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당시 개최된 한미일 정상 회담 후 약 일주일만에 개최됐다.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자주의 강화, 식량과 에너지, 안보 대응 의제로 이번 회의에서 논의했다. 자유와 평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뜻깊은 자리"라고 자평했다.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전을 보냈음을 알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해선 안될 일"이라며 하야시 외무상에 애도를 표했다.박 장관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앞서 G20 회의에서 하야시 외무상을 첫 대면한 데 대해 "오전에 회의 시작 전에 커피를 마시며 하야시 외무상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앞으로 양국 간에 긴밀히 의사소통해서 함께 노력하자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이어 "오전 늦게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에 다들 놀랐다"며 "하야시 외무상 자리로 가 '이것은 그야말로 폭력적 범죄로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한미일 외교장관은 이어진 회의에서 북한·북핵 문제 관련 그간 3국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해 온 점을 평가하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앞으로도 3국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미일이 우선순위를 두고 다루어나가야 할 시급한 과제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29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걸쳐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알린 바 있다.박 장관은 기자들에 "공급망, 팬데믹, 기후변화 분야에서 세 나라가 함께 직면한 21세기 새로운 지역,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 3국 간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한편 박 장관이 오는 18~21일 취임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인해 다시 조율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에 조문 사절로 방문하는 방안도 일본 측의 준비 상황에 따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3국 장관회담 전 3국 북핵 수석대표들이 만나 사전조율을 위한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AP/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 장관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22.07.08.[발리=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으로 취임 후 첫 다자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박 장관은 7일 주최국 인도네시아부터 10여개국과 다양한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특히 '글로벌 중추 국가'(GPS·Global Pivotal State)로서 상호 존중의 중국 관계를 강조하고, 커지는 북한의 안보 위협에 있어 한미일 간 튼튼한 공조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두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 한 리조트에서 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50여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박 장관이 이날 소화한 회담 일정 중 믹타(MIKTA) 협의체 회의(1시간여)를 제외하고 가장 길었다.
[서울=뉴시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이날 왕 부장은 "우리는 한중관계 수교 30주년 기념을 위해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박 장관은 "우리 신정부는 한중관계에서 상호존중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쌓으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다가올 미래 30년도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신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 자유와 평화, 법치 수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한중관계도 이런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박 장관은 회담 중 "자유와 평화, 인권수호를 위한 협력", "북한이 대화로 복귀할 수 있는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 등 다소 직관적으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다만 양측은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나토 회의 참여 등 양국 간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대신 왕 부장은 "양국간 서로에 대한 안정적 정책" 등을 강조했고, 박 장관은 "인권과 법치 수호를 위한 협력"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외교 방향성을 내비쳤다.박 장관은 또 8일 G20 회의 참석 후 마지막 일정으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및 하야시 요시사마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3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은 우리 정부 출범 후 한미일 외교장관 간 첫 3자 대면 협의로, 지난 2월 하와이 회담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 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당시 개최된 한미일 정상 회담 후 약 일주일만에 개최됐다.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자주의 강화, 식량과 에너지, 안보 대응 의제로 이번 회의에서 논의했다. 자유와 평화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뜻깊은 자리"라고 자평했다.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전을 보냈음을 알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해선 안될 일"이라며 하야시 외무상에 애도를 표했다.박 장관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앞서 G20 회의에서 하야시 외무상을 첫 대면한 데 대해 "오전에 회의 시작 전에 커피를 마시며 하야시 외무상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앞으로 양국 간에 긴밀히 의사소통해서 함께 노력하자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2.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이어 "오전 늦게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에 다들 놀랐다"며 "하야시 외무상 자리로 가 '이것은 그야말로 폭력적 범죄로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한미일 외교장관은 이어진 회의에서 북한·북핵 문제 관련 그간 3국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해 온 점을 평가하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앞으로도 3국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미일이 우선순위를 두고 다루어나가야 할 시급한 과제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29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걸쳐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알린 바 있다.박 장관은 기자들에 "공급망, 팬데믹, 기후변화 분야에서 세 나라가 함께 직면한 21세기 새로운 지역,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 3국 간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한편 박 장관이 오는 18~21일 취임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인해 다시 조율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에 조문 사절로 방문하는 방안도 일본 측의 준비 상황에 따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3국 장관회담 전 3국 북핵 수석대표들이 만나 사전조율을 위한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