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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한반도 긴장 고조는 미국 탓…무장 충돌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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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세신강 작성일22-04-09 22:43 조회9,4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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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반도 평화, 미국압력 없어져야 가능"[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북한 외무성이 러시아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해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미국에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대북제재 압력을 지속할 경우 무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북한 외무성은 9일 홈페이지에 ‘러시아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격화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이라는 글을 싣었다. 이 글에서 “조선반도에서의 긴장 격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파괴적인 정책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해당 글은 한 러시아 안전이사회 서기장의 신문 기고문이다.외무성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는 미국의 압력이 없어질 때라야 가능하다”면서 “미국의 도발과 기타 파괴적인 조치들은 불안정성을 증대시키고 무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북한의 발언은 러시아 인사들의 발언을 전달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한반도 긴장이 미국의 대북제재에 있다는 의사표시를 하며 강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바 있다. 이달 김정은 국무위원장 공식 집권 10주년과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등이 예정된 만큼 핵실험이나 추가적인 ICBM 발사 등의 무력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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