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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을축년 새해 첫날 동아일보에 '소양이상'(소壤二相; 하늘과 땅의 두 모습)이란 제목으로 하늘과 땅처럼 부호와 극빈자의 너무도 다른 삶의 모습이 5회에 걸쳐 실린다. 이 시리즈는 1920년대 경제적 불평등과 계층 간 격차를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100년 전 부자와 빈자의 대조적인 모습을 한번 들여다보자.
첫 번째는 주택 이야기가 나온다. "동대문을 나서면 왼쪽 성 밑에 궁궐과 같이 우뚝 솟은 어마어마하게 큰 집이 있다. 이 집이 준공되던 당시에는 조선 안에 사사(私事) 집으로 제일 굉장하다는 소문이 퍼져, 먼 시골에서까지 일부러 구경하러 올라오는 사람이 끊일 사이 없었고 한참 동안 한가한 사람들의 이 모아드림캐피탈 야깃거리가 되었었다. (중략) 세상이 다 아는 바와 같이 이 집 주인은 임종상(林宗相)씨로 6700평을 매 평에 3원씩 2만여 원에 사서 재작년 8월에 짓기를 시작하여 작년 4월까지 아홉 달 만에 겨우 준공이 되었는데, 겨울날 짧은 해에 목수와 미장이, 모군꾼(募軍꾼 ; 공사판 따위에서 삯을 받고 품을 파는 사람)을 합하여 근 300~400명이 거의 주야 우리은행 신용대출 겸행으로 역사(役事)를 하였고 총 건축비가 20여 만원이나 들었다 한다. (중략) 206여 간(間)이나 되는 큰 집을 한 바퀴 돌려면 우렁이 속 같아서 혼자는 찾아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요, 이 집안은 어디로든지 유리같이 닦아 놓은 복도가 달려서 버선에 흙 한 점 묻히지 않고 통해 다닐 수가 있게 되었으며 온돌을 전부 각 장 장판에 겹 구들을 놓아 '스팀'을 저당설정 피운 것 같이 훈훈하고, 수 놓은 비단 병풍과 방장(房帳; 겨울에 외풍을 막기 위하여 방안에 치는 휘장)으로 둘러싸서 창밖의 겨울을 모르고 추위와 굶주림에 신음하는 민중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분에 넘치는 호사와 끝없는 행락으로 날을 보내기에 알맞게 된 집이다. 그럼 극빈자의 집을 한번 보자. 임종상(林宗相), 장택상(張澤相), 조병택(趙秉澤) 등 백만장자 웰컴론 단박대출 조건 의 대궐 같은 집들이 즐비한 부자촌에서 불과 수십 보가량을 떨어져 있는 산밑에 눈을 씻고 보아도 사람의 집 같아 보이지 않는 움집이 5~6채 추녀를 맞붙이고 있다. (중략) 이 집은 막벌이꾼, 지게꾼이니 눈이 쌓이면 벌이가 떨어져 하루 한 끼 죽으로 입에 풀칠도 못 하고 온종일 얼음 언 거리로 떨며 헤매다가 길거리에서 얼어 죽을 수 없어 기어드는 곳이다. 인정이자 (하략)" (1925년 1월 1일자 동아일보)
두 번째는 의복에 관한 이야기다. "낙산(駱山) 밑을 바라보고 한참 올라가면 세상에도 유명한 호사꾼 이용문(李容汶)씨의 집이 나온다. (중략) 수백 원짜리 양복이 정자옥(丁子屋) 양복점 진열장 못지않게 즐비하게 걸려있어 출입할 때마다 그 속에서 마음 내키는 대로 골라 입고 나간다 한다. (중략) 양복이 세상 사람 중에도 제일 많을 뿐 아니라 세탁소에서는 이용문 씨가 세탁을 맡긴 옷은 때가 하나도 없어 한 삼사일 동안 그냥 곱게 두었다가 그대로 갔다 준다는 말까지 있다. 이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의복에 사치를 하는 지를 넉넉히 알 수 있다. 다시 행랑살이 하는 시내 안국동 1번지 이(李)서방의 의복을 보자. (중략) 옷가지라야 사철 것을 모두 합해도 열 벌이 넘지 못하며 그나마 순전히 다른 쪽을 대어 꿰매지 아니 한 것도 없다고 한다. (하략)" (1925년 1월 2일자 동아일보)
세 번째는 음식 이야기다. "복 받은 백만장자 백인기(白寅基)씨는 과연 어떠한 생활을 하고 있는가. 매일같이 저녁마다 연회가 있기에 밤을 늦게 자므로 이튿날 아침은 이불 속에서 송이와 인삼과 그 외 여러 가지 값나가는 물건으로 만든 '의(薏; 연밥)'를 마시면서 거북하던 심기를 우선 돌린다 한다. (중략) 주방에 가보면 순금 그릇, 놋그릇 기명(器皿) 등이 몇백 벌이 장식되어 있고 늘 요리에 쓰는 여러 가지 과물이나 소채류를 산더미같이 땅속에 파묻은 것을 볼 수 있다 한다. 그런가 하면 한 끼에 10전씩 주고 먹고 지내는 시내 효자동 고학생의 생활 상태는 어떠한가. 현미밥에다가 콩나물, 우거지, 소금 국물 한 사발에 맛도 냄새도 없는 이름만인 깍두기를 씹으면서 그것이 한 때를 지내는 밥상이다. (중략) 근래에는 1주일에 꼭 2번씩 고깃국을 먹기로 되었는데, 그것도 가장 값싼 기름을 사다가 냉수같이 국물만 만들어 가지고 마시는데, 이것이 진수성찬이라고 서로 다투어 가며 두 그릇 세 그릇을 마신다 한다. 그래서 고기국 먹는 날이 되면 모두 배꼽 장단을 치며 쾌재를 부른다 한다. (하략)" (1925년 1월 4일자 동아일보)
다음은 오락(娛樂)이다. "아방궁(阿房宮) 주인 윤덕영(尹悳榮)씨는 고상한 오락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계집 가지고 노는 것이라고 한다. (중략) 한 달에 한 두어 번씩이나 나갈 때와 창덕궁 출입이나 할 때를 제하고는 낮이 밤 같고 밤이 낮같이 젊은 계집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뚜드리는 것과 부드러운 살결을 어루만지는 외에는 별 낙(樂)이 없고 별일이 없다고 한다. (중략) 불란서 기사를 고빙하여 30만 원을 들여 쌓아 놓은 아방궁! 공원보다 아름답게 꾸며놓은 훌륭한 정원도 어여쁜 여자를 낚아 내어 자기의 좋아하는 오락의 대상을 얻고자 함이라 한다. 부자의 오락을 윤덕영 씨가 대표한다면 천대받는 사람들의 오락은 수많은 인력거꾼이 대표를 한다. (중략) 그들은 손님 한 사람 태워다 주고는 으레 선술집으로 들어가 막걸리 한 잔을 들여 마시고는 술 부어주는 땟국이 흐르는 쪽진 계집을 감히 손 한 번도 대보지 못하고 쳐다만 보면서 자기 혼자 흥이 나서 아리랑 타령도 나오고 흥타령도 나온다. 이것도 밑천이 부족하여 오랫동안 보지도 못하고는 섭섭한 듯이 돌아선다."(1925년 1월 5일자 동아일보)
마지막으로 부호와 극빈자의 교제(交際)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한성은행의 두취(頭取)라는 한상룡(韓相龍)은 기세가 등등한 이윤용(李允用), 이완용(李完用) 후작의 생질이 되는데, 시내에 있던 큼직큼직한 일등 요리점은 모조리 단골이며 (중략) 특색인 것은 특별히 손님을 자기 사택으로 인도해 가지고 음식과 기생은 요리점에 주문하는 것이라 한다. (중략) 만일 자기 집안에서 외국 손님을 초대할 때에는 일부러 하인을 사용하지 않고 조선생명 전무 원덕상(元悳常), 양재창(梁在昶) 두 사람을 시켜서 온갖 심부름을 다하게 하여 일반 손님들에게 자기 지위의 그럴듯한 것을 보인다는 말도 있다. 그런가 하면, 모씨(某氏) 행랑방에서 문지기 파수 노릇을 하고 있는 이씨(李氏)라는 여인의 교제는 어떠한가. 아는 사람이라고는 10여 명 내외이다. 교제라고는 이따금 반찬가가(假家)에서 오고 가고 만나 보는 이웃집 행랑 사람과의 구차한 신세타령의 한 두 마디 뿐이요 며칠 만에 한 번씩 개천가에서 만나는 빨래 동무들의 웃음이 있을 뿐이다. (하략) " (1925년 1월 6일자 동아일보)
공자(孔子)는 '불환과환불균'(不患寡患不均; 적음을 걱정하지 말고 고르지 못한 걸 걱정하라)이라 하였다. 하늘에는 해와 달이 하나 뿐이지만 땅에서는 수많은 각기 다른 꽃이 핀다. 아무리 꽃이 제작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모두 아름다운 꽃이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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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주택 이야기가 나온다. "동대문을 나서면 왼쪽 성 밑에 궁궐과 같이 우뚝 솟은 어마어마하게 큰 집이 있다. 이 집이 준공되던 당시에는 조선 안에 사사(私事) 집으로 제일 굉장하다는 소문이 퍼져, 먼 시골에서까지 일부러 구경하러 올라오는 사람이 끊일 사이 없었고 한참 동안 한가한 사람들의 이 모아드림캐피탈 야깃거리가 되었었다. (중략) 세상이 다 아는 바와 같이 이 집 주인은 임종상(林宗相)씨로 6700평을 매 평에 3원씩 2만여 원에 사서 재작년 8월에 짓기를 시작하여 작년 4월까지 아홉 달 만에 겨우 준공이 되었는데, 겨울날 짧은 해에 목수와 미장이, 모군꾼(募軍꾼 ; 공사판 따위에서 삯을 받고 품을 파는 사람)을 합하여 근 300~400명이 거의 주야 우리은행 신용대출 겸행으로 역사(役事)를 하였고 총 건축비가 20여 만원이나 들었다 한다. (중략) 206여 간(間)이나 되는 큰 집을 한 바퀴 돌려면 우렁이 속 같아서 혼자는 찾아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요, 이 집안은 어디로든지 유리같이 닦아 놓은 복도가 달려서 버선에 흙 한 점 묻히지 않고 통해 다닐 수가 있게 되었으며 온돌을 전부 각 장 장판에 겹 구들을 놓아 '스팀'을 저당설정 피운 것 같이 훈훈하고, 수 놓은 비단 병풍과 방장(房帳; 겨울에 외풍을 막기 위하여 방안에 치는 휘장)으로 둘러싸서 창밖의 겨울을 모르고 추위와 굶주림에 신음하는 민중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분에 넘치는 호사와 끝없는 행락으로 날을 보내기에 알맞게 된 집이다. 그럼 극빈자의 집을 한번 보자. 임종상(林宗相), 장택상(張澤相), 조병택(趙秉澤) 등 백만장자 웰컴론 단박대출 조건 의 대궐 같은 집들이 즐비한 부자촌에서 불과 수십 보가량을 떨어져 있는 산밑에 눈을 씻고 보아도 사람의 집 같아 보이지 않는 움집이 5~6채 추녀를 맞붙이고 있다. (중략) 이 집은 막벌이꾼, 지게꾼이니 눈이 쌓이면 벌이가 떨어져 하루 한 끼 죽으로 입에 풀칠도 못 하고 온종일 얼음 언 거리로 떨며 헤매다가 길거리에서 얼어 죽을 수 없어 기어드는 곳이다. 인정이자 (하략)" (1925년 1월 1일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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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는 '불환과환불균'(不患寡患不均; 적음을 걱정하지 말고 고르지 못한 걸 걱정하라)이라 하였다. 하늘에는 해와 달이 하나 뿐이지만 땅에서는 수많은 각기 다른 꽃이 핀다. 아무리 꽃이 제작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모두 아름다운 꽃이어야 하지 않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