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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5일 각 사 실적 발표와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의 작년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40억 달러였습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가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자산관리 운용 수수료가 21% 늘어나는 등 비이자수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4분기 실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주식시장 등에서 나타난 ‘트럼프 랠리’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2년간 고객 자산의 누적 순유입액은 총 9천760억 달러에 달한다고 JP모건은 밝혔습니다.
JP모건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5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 상승,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월가의 다른 대형 은행들도 이날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작년 4분기 주당 순이익은 11.95달러로, 8.22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문가(LSEG 집계 기준) 전망을 크게 웃돌며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20억 달러의 2배가량인 41억 1천만 달러로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였습니다.
시티그룹도 작년 4분기 주당 순이익이 1.34달러로 1.22달러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웃돌며 호실적을 냈습니다. 시티그룹은 18억 4천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달리 작년 4분기 28억 6천만 달러 순이익을 냈습니다.
웰스파고도 작년 4분기 주당 순이익이 1.42달러로 집계돼, 1.35달러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웰스파고의 4분기 순이익은 47.3% 증가한 50억 8천만 달러였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4개 사의 이익 합계는 천50억 달러로 2021년(천130억 달러) 이후 2번째로 1천억 달러 선을 넘겼습니다.
실적 호조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힘입어 이날 금융주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2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시티그룹 주가가 6.49% 오른 것을 비롯해 웰스파고(6.69%)·골드만삭스(+6.02%) 주가가 6%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JP모건 주가는 2.0% 오른 252.35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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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