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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가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매각 절차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드림어스컴퍼니는 SK스퀘어가 지분 38.67%를 보유한 계열사인데, SK스퀘어는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리밸런싱(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드림어스컴퍼니를 포함한 비핵심 사업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지난달 말 드림어스컴퍼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YG플러스, 부산에쿼티파트너스(EP), 비마이프렌즈, 대명GEC·JC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4곳을 선정했다. 본실사를 거쳐 주식매매계약(SPA) 체오늘의중국증시
결까지 이르면 9월 초, 늦어도 9월 말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14년 SK텔레콤이 300억원에 인수한 MP3 플레이어 제조사 ‘아이리버’가 전신이다. 지난 2018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를 출시한 뒤 2019년 사명을 드림어스컴퍼니로 변경했고, 2021년 SK스퀘어 계열사로 편입됐다. 그러나 드림어스컴무료머니릴게임
퍼니는 플로의 부진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플로는 유튜브 뮤직, 멜론, 스포티파이 등 경쟁 플랫폼에 밀려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021년 기준 230만명대에서 올 들어 170만명대로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는 사용자 기준으로 유튜브 일본주식매매
뮤직 982만명, 멜론 654만명, 스포티파이 359만명, 지니뮤직 263만명에 이어 플로는 175만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그래픽=정서희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고전하면서 실적도 지난 3년간 부진했다. 지난해 드림아트라스BX 주식
어스컴퍼니의 연간 매출은 2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고, 영업손실은 3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87억원, 33억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에서는 플로의 부침으로 드림어스컴퍼니가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전에 4개 기업이 뛰어든 이유로 드림어스컴퍼니 음원 플랫폼 유통사업의 성장 가릴게임바다이야기
능성을 꼽았다. 음원은 아티스트→유통사→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거치는데, 드림어스컴퍼니는 기획사들이 만든 음원을 스트리밍 플랫폼 등에 공급하고 발생한 수익을 정산해주는 중간 유통사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주요 음원 유통 사업자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 YG플러스, 지니뮤직 등이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JYP엔터테인먼트, 피네이션, 물고기뮤직, 미스틱스토리 등 국내 주요 음악 제작사와 음원 유통 계약을 맺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고 이미 포화 상태인 음원 스트리밍 시장과 달리 음원 유통 시장은 K-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전년보다 34.3％ 증가한 1조2377억원으로 추산됐고, 이 중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액은 2603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약 3.4배 성장했다.
인수전에 후보로 참여한 YG플러스의 경우 드림어스컴퍼니 인수를 통해 음원 유통시장 점유율을 높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1위 자리를 두고 겨룰 수 있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드림어스컴퍼니는 K팝 콘서트 응원봉, 굿즈 등 아티스트·공연 MD 상품 등을 제작·기획하는 사업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인수 후보자들은 드림어스컴퍼니의 MD 사업이 수익성이 좋아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올해 적자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매각 흥행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올 상반기 드림어스컴퍼니의 매출은 1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2023년 투자한 K-팝 스타트업 타이탄콘텐츠의 지분 가치 상승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도 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등 전사적 리밸런싱 전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디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돌핀을 청산했고, 아이리버를 포함한 디바이스 사업 부문을 매각해 뮤직·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했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하반기에도 음원 유통, 공연, MD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으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드림어스컴퍼니의 시가총액은 약 1480억원 수준이다.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38.67%만 매각할 경우 장부가 기준 가치는 약 500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하면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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