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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 일본 정치권에서는 한일관계 중시 기조를 분명히 했다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역사 문제나 북핵 문제에 관한 우려와 경계도 여전하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일한의원연맹 회장)는 이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로 만들고 싶다카지노관련주
는 강한 의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방한해 이 대통령을 직접 만났던 스가 전 총리는 특히 이 대통령이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을 뜻하는 '셔틀 외교' 활성화 의지를 보인 데 대해 "공언한 바를 실천으로 보여 이번 방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나 징용 배상 문제 등 주식완전초보
역사 문제를 둘러싼 기존 정부의 합의나 해결책을 계승할 뜻을 나타냈다. 또 지난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하면서 "선언을 계승해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의 측근인 나가시마 아키히사 국가안전보장 총리특별보좌관은 "많은 일본 국민이 이 대통령의 태도를 걱정하고 있었지만 이번알라딘오락실
발언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아닐까"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 발표도 "관계가 깊어진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참 양원의 소수 여당 체제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야당에서도 한일 관계가 중요한 시기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시게토쿠 가즈히코 입헌민주당 정조회장(한일우호주식정보원장
의원연맹 회장)은 이 대통령이 일본과의 안보 협력 필요성에 언급한 것에 대해 "안심했다. 동아시아에서는 한일이 손잡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지타 후미타케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도 "미국 단독, 일본 단독으로는 중국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한국의 위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도 "한국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증시예상
들려온 한일 관계가 좋은 형태로 바뀌기를 기대한다"면서 의원 외교로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위안부, 징용 등 역사 문제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합의나 해결책과는 별도로 "감정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며 "피해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노데라 이쓰노리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역사 문제의 재협의를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의 입장과는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사실상의 핵 보유 용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외무성 간부는 "국제 정세와 역사 문제를 둘러싼 인식을 확실히 조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니시노 주어야야 게이오대학 동아시아 국제정치학 교수는 요미우리신문 기고에서 이 대통령의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 추진 의지에 "처음 나온 전향적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과거 합의가 국가 간 약속이기 때문에 계승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일본 측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면서 취임 이후 미국보다 먼저 일본을 찾고, 셔틀 외교를 실천으로 보여준 것과 함께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