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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저작권료가 얼마래?”, “저작권료 받아서 집사고 이사했대”, “한 달 저작권료가 외제차 값이래?”

흔히 연예계 관계자나 기자 사이에서 한 번쯤은 나오는 대화다. 하지만 실제로 유명 가수들의 저작권료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공개되지 않는다. 개인정보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아이유, 지드래곤 등 이름만 들어도 국내외를 휘어잡는 K팝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나날이 글로벌화 돼가고 있다. 이들의 음악이 전 세계로 뻗어지는 과정에서 그들이 벌어들이는 수익 역시 기하급수적으 9월코픽스금리 로 늘어나는 것이다. 또 이들의 음악을 작곡, 작사하는 피독, 범주, 테디, 조영수 등 프로듀서들의 지분도 상당하다.
저작권은 다양한 분야에서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익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분야는 대중음악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대중음악 저작권료의 실체와 그 배경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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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수 작곡가, 가수 아이유. 사진ㅣ스타투데이DB,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음악 저작권료, 누가 어떻게 가져가는 걸까
음악 저작권은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저작권법으로 음악의 신용보증기금 사업자대출 창작저작권을 보호하는 권리를 말한다. 음악제작자, 작곡가, 작사가 등이 갖는 음악 저작물에 대한 권리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흔히들 듣는 대중가요를 비롯해, 클래식, 팝송, 트로트 등 음악에 속하는 모든 저작물을 말한다. 저작권료를 수령하기 위해선 우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자신이 만든 음악을 등록해야 한다. 이후 유급휴가 무급휴가 협회를 통해 정식 회원이 됐을 시부터 해당 곡에 대한 주인으로 임명되는 셈이다.
매년 정식 회원들 중에서 최고 저작권료의 주인공이 선별된다. ‘KOMCA(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저작권대상에서 저작권료 대상, 즉 각 분야 저작권료 1위가 공개되는 것이다. 지난해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범주가 역대 최초로 대중 분야 작사·작곡·편곡 sc제일은행담보대출 분야 모두 대상을 차지했다.
2023년 작사·작곡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그는 작년 한 해에도 최고의 저작권료 수입을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룹 세븐틴, 투어스 등이 속해 있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대표곡을 다수 작업했다.
눈 여겨볼 점은 음악 저작권은 유효기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저작권자가 살아있는 경우엔 관련 없으나, 사후엔 말이 달라진다. 저작권료 징수의 유효기간은 저작권자 사후 70년까지다. 그 기간 동안은 저작권자의 승계자가 저작권료를 징수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유족이 승계자로 지정돼 이를 책임진다.
음악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크게 저작권자, 저작인접권자로 나뉜다. 여기서도 저작권자는 저작인격권·저작재산권으로 나뉘며, 쉽게 말해 작사, 작곡, 편곡자들을 일컫는다. 반면 저작인접권자는 실연자, 음반제작자 등을 말한다.
저작권 등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 물론, 초보 음악자들도 등록할 수가 있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기존 음악 표절에 대한 우려는 등록 이후, 양측간 시시비비를 가린다.
리메이크 곡의 경우, 원곡자와 리메이크를 시도하는 아티스트간 합의를 통해 저작권료의 징수가 이뤄진다. 리메이크 제작 단계 전, 일정 금액을 원작자에게 미리 전달하며 추후 저작권료에 대해선 직접 징수하는 것, 또는 매달 저작권료의 일정 요율을 따져 징수받는 것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골든’을 부른 헌트릭스. 사진ㅣ넷플릭스




음원 차트 1위곡, 한 달 매출은 얼마?
가장 궁금해할 부분, 음원 차트 1위곡의 한 달 총 매출과 그에 따른 저작권료 수준이다.

예를 들어, 현재 멜론차트를 포함한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들의 차트를 휩쓸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OST ‘골든’의 경우를 보자. 8월 13일 멜론차트 기준, 곡 하루 감상자만 약 39만 명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이들은 하루에 3번 이상 곡을 감상하는 것으로 분석, 결과적으로 약 120만 회를 하루에 스트리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음원사이트 스트리밍 결과 수치를 포함해 해당 곡에 대한 기타(음반, 노래방, 벨소리, 출판, 영화, 광고) 항목 수입을 다 합했을 경우, 한 달 총 매출은 약 10억원 가까이 집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톱 아티스트의 저작권 수입 관련,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차트 1위곡의 한 달 매출은 통상적으로 5~10억원 수준이다. 내수시장에만 그치느냐, 혹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글로벌곡이냐에 따라 매출 차이는 확연히 벌어진다.
여기서 저작인접권을 갖는 음반제작자가 전체 매출의 48.5%를 갖고 가게 된다. 뒤이어 음원 플랫폼사가 35%, 작사·작곡가가 10.5%, 편곡자가 2%, 실연자(가수·연주자)가 2%, 나머지는 관계사들이 나눠갖는 형태다. 이를 따졌을 때, ‘골든’과 같은 1위곡들의 경우 작사·작곡가는 각 약 5000만원을 한 달에 수령하게 되는 셈이다. 물론 이는 매 달 조금씩 상이하며 인기에 따라 증감 폭이 나타난다.
국내 톱 트로트 가수의 히트곡을 작사했던 한 관계자는 발표 당시, 한 달에만 약 60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는 약 3년간 유지됐다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밝혔다. 해당 가수 역시 그 기간 동안 총 약 100억원 수준의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음원 수익과 더불어 각종 행사 등 기타 수익이 포함된 것이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내면서 목표로 음원차트 톱100 진입을 설정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통상, 톱100, 톱50, 톱10 진입시 각각 3000만원, 6~7000만원, 2억 이상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인기 곡들 한해 한 번 차트 진입하게 되면 기본 1년 이상 머무는 것을 고려, 이같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로고. 사진ㅣ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음악 저작권 시장, 연 4천억 돌파… K팝 열풍에 해외 사용료도 급증
음악저작권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에 따르면 정식 등록된 총 회원수는 5만 5544명이다. 그중 정회원은 97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실질 음악 저작권료 역시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음저협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저작권료 징수액은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 2020년 2487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2885억원, 2022년 3554억원을 징수했으며 2023년엔 4000억원 시장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각각 7.38%와 8.95% 증가한 4365억원을 징수, 회원들에게 4235억원을 분배했다. 음저협은 올해 음악 저작권료 징수 예산을 4509억원, 분배 예산을 4263억원으로 확정, 매년 거듭되고 있는 시장의 확장을 강조했다.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적 활약 덕에 국내 음악 저작권료뿐만 아니라 해외 음원 사용료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사용료는 총 377억원으로, 2023년 273억원 대비 약 38.1% 증가했다.
방탄소년단의 RM, 지드래곤, 지코, 영케이(데이식스), 소연(아이들) 등 실력파 아이돌 가수들이 직접 곡을 만들며 높은 저작권료 징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신인 아이돌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개인 역량을 키우고 있다.
단, 최근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창작물에 대한 표절, 복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음저협 관계자는 “AI 기술은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하지만, 이 데이터는 결국 인간 창작자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양질의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려면 창작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권리 보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창작자 보호를 강화하고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대한민국 음악 문화와 저작권 시장, 나아가 AI 기술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