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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출범 6개월을 앞두고 '거래량 15% 제한'에 직면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20일 총 26개 종목에 대한 거래중지 조처를 단행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에선 이들을 제스탁데이
외한 모두 766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애프터마켓까지 모든 거래가 마감된 오후 8시 현재까지의 거래량은 총 1억9천206만주로 전일 대비 11.0% 많은 규모였다.
한국거래소(KRX) 거래량이 12억1천346만주로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이날 국내 증시 전체 거래량의 13.7% 정도가 넥스트레이드에서 이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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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상순(1∼10일)까지만 해도 증시 전체 거래량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평균 15.8%에 이르렀다.
중순께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19일에는 13.1%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일부 종목의 거래가 중지됐는데도 전날보다 거래량 비중이 오히려 소폭 커졌다.
주된 원인으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급gs홈쇼핑 주식
락과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의 미국 웨스팅하우스 '굴욕 합의' 논란 등의 영향으로 이날 장중 한때 코스피 3,1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증시에 충격이 미친 것이 거론된다.
투자자들이 앞다퉈 매물을 쏟아내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거래가 늘었고, 특히 정규장 개시 전에 일찌감치 물량을 털어내려는 투자자들이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실시간인터넷알박기방송
50분)으로 몰리면서 일부 종목 거래중지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선 전날(2천704만주)보다 76%나 많은 4천767만주가 거래됐다.
반면 메인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각각 1억1천622만주(+6.6%)와 2천817만주(-23.9%)로 전날과 큰 차이가 없거나 줄었다.증권거래수수료무료

이처럼 프리마켓 수요가 집중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이 하필 거래량 한도 관리를 위한 26개 종목 거래중지 조처가 시행 날짜와 겹친 까닭에 현장에선 일부 혼란도 발생했다.
증시 급락을 우려해 서둘러 보유주식을 매도하려던 투자자들이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해당 종목 거래가 중지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발을 구르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 넥스트레이드 내 거래가 중단되는 일진전기 주주들이 모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 종목토론방에는 '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냐'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증권사에는 항의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고 한다.
한 시장 참여자는 "이 종목들이 거래가 적게 되던 종목들이 아니다. 오늘 같은 상황에선 특히나 혼란이 초래될 수 있는데, 기존에 거래하던 분들은 (프리마켓) 매매가 막힌 걸 보고 상당히 당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이날 1차로 26개 종목을 매매체결 대상에서 일시 제외한 데 이어 내달 1일에는 2차로 53개 종목의 거래를 추가로 중지할 예정이다. 최근 6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규정 적용을 앞두고 한도 조절에 착수한 것이다.
올해 3월 4일 출범한 넥스트레이드에 해당 규정이 처음 적용되는 시점은 내달 30일이다.
4월 이후 이달 19일까지의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량이 2억1천463만주로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전체 일평균 거래량(14억4천65만주)의 13.0%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다소간 여유가 있지만 선제적으로 관리에 나선 것이다.
다만,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편입 종목 등 시가총액이 큰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 중 거래량이 많은 종목 중심으로 거래중지 대상을 선정한 까닭에 거래량이 줄어도 시장 거래대금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은 총 7조9천872억원으로 전날(약 6조7천541억원)보다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날 한국거래소 거래대금(16조8천42억원)의 47.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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