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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 복귀를 앞두고 진료지원(PA) 간호사와 전공의 역할을 구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T)를 가동하며 내부 규정 마련에 나섰다. 전공의들이 돌아오면 지난 1년 반의 공백을 메워온 PA와 업무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20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내부 규정을 통해 전공의와 PA의 업무 범위를 선제적으로 정비하는데 나섰다. 분당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서울대병원도 전담 TFT를 가동해 역할 조정을 논의 중이다. 다른 빅5 병원들도 구체적인 업무를 나누진 않았지만 PA와 전공의 충돌을 막기 위해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시 인턴과 PA 역할이 충돌되는 일명 '그레이 존'이 있는데, 이같은 갈등을 막기 위해 내부에서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릴게임종류
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도 “진료 부원장을 필두로 TFT를 운영해 업무 범위를 조정하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병원들도 본격적으로 전공의가 돌아오는 9월 전까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공의 파업 기간 동안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주요 대학병원들은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PA를 수백명씩 채용해 전면 배주식문자
치했다. PA는 총 7개 분야, 45개 항목(환자 모니터링, 수술 보조, 의료용관 삽입, 동의서 초안 작성 등)의 진료지원 행위를 할 수 있다. PA는 응급실·중환자실 등 고난도 진료 현장에서 전공의가 담당하던 업무를 대체하며 경험을 쌓고 현장 숙련도를 높였다.
문제는 PA와 전공의가 크게 △수술 보조 △환자 관리·기록 △검사·시술 영역에신 천지 게임
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공의는 수련을 위해 직접 봉합·절개·지혈 등 술기를 배워야 하는데, PA는 수술실에서 기구 전달, 시야 확보, 단순 봉합 보조가 가능하다. 결국 누가 들어가느냐를 두고 충돌이 우려된다. 또 전공의는 교육 과정에서 환자 경과 기록과 경과 관찰을 경험해야 하는데, PA 역시 회진 동행, 환자 상태 체크, 진료기록 일부 작동양이엔피 주식
성이 가능하다. 진료기록 작성·책임에서 충돌할 수 있다.
정부는 의정갈등 공백을 메우기 위해 PA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정작 세부 시행규칙은 마련하지 않았다. 여전히 '병원 자율' 원칙을 고수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PA 업무범위를 규정하는 '진료지원업무 수행 규칙안'과 관련해 각계 의견을 수렴 중이지만 여전히 진료지원업무규칙을 확정하지 않았다. 확정 전까지는 병원장 재량으로 운영하라는 입장이다.
한 빅5 병원 관계자는 “복지부에서도 역할을 나눌 시행규칙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어떻게 자율로 정하느냐”면서 “정부가 제도적 뒷받침 없이 병원 책임만 강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전공의 복귀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현장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정부 차원에서 제도를 개편하라는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수련시간 60시간을 주장하고 있어서 복귀 후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